「아래가마소」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401286
한자 -沼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김해시 주촌면 천곡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한양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3년 - 「아래가마소」 『내고장 전통』에 수록
관련 지명 아래가마소 - 경상남도 김해시 주촌면 천곡리 지도보기
성격 전설
주요 등장 인물 김씨|신령
모티프 유형 인과응보담|과욕 경계

[정의]

경상남도 김해시 주촌면 천곡리에 있는 아래가마소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 상황]

「아래가마소」는 1983년 김해군에서 발행한 『내고장 전통』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아래가마소김해시 주촌면 천곡리 용덕의 떳다리 아래 있는 소(沼)였다. 천곡리주촌면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며 천곡, 연지, 용덕 세 개의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용덕은 용산과 덕교마을을 합하여 생겨난 이름인데 선지 쪽에서 보면 산세가 용을 닮았으며, 덕교는 마을 앞 길이 조선 시대부터 자연도였는데 흥동 쪽과 주촌을 연결하는 돌다리 이름이 덕교(德橋)였다. 덕교가 덕다리에서 떳다리로 변했다.

아래가마소는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았다. 어느 해 한해(旱害)가 몹시 심할 때 장유면 유하리 후포의 김씨가 발동기로 이 소의 물을 퍼내고 있었다. 자정(子正) 즈음에 이르러 김씨가 비몽사몽 간에 수염이 허연 노인이 나타나 말하였다. “네가 이 소의 물을 계속 퍼내면 나의 정체가 드러나게 될 것이니 물 퍼내기를 중단해라.” 그러나 김씨는 양수를 계속 하였는데 별안간 어떤 물체가 나타나 발동기를 부수어 버렸다. 김씨는 그 뒤 병이 들어 시름시름 앓다가 죽고 말았다.

[모티프 분석]

가마소는 강이나 내의 물이 소용돌이치며 지나가는 깊은 곳을 말하기도 하지만 지형적으로 가마솥 모양으로 생긴 저수지를 가마소라고 한다. 떳다리 아래가마소의 특징은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씨는 가뭄이 들어 자기 논에 물을 대기 위해 양수기로 물을 퍼내다가 신령의 저지를 받았으나 멈추지 않자 화를 당하고 만다. 농경 사회에서 논에 물 대는 일은 농부에게 생계와 직결된 문제지만 개인의 욕심으로 마을 공동의 물을 가로채는 과욕은 농경 사회의 공동체 의식에 위배됨을 보여 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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