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401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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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獄中回甲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상남도 김해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미진 |
[정의]
1946년 김정한이 경상남도 김해 출신의 좌파 혁명가 노백용 일가를 소재로 발표한 단편 소설.
[개설]
「옥중회갑(獄中回甲)」은 1885년 경상남도 김해시 봉황동에서 태어나 1945년 건국준비위원회 경상남도지부 위원장과 경상남도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1947년 민주주의민족전선 부산시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노백용(盧百容)의 행적을 소설화한 것이다. 좌파 혁명가인 노백용에 대한 존경심과 신탁 통치를 둘러싼 부산 지역 사회단체의 대립과 갈등을 중심 내용으로 한다. 1946년 3월 『전선』 창간호에 발표하였다.
[내용]
「옥중회갑」은 1945년 12월에 ‘모스크바 3상회의’로 친탁과 반탁에 대한 좌익과 우익의 대립이 격렬했던 시기에 ‘K도’의 인민위원회 사무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K도 인민위원회 위원장인 노 선생과의 만남, 신탁 통치에 대한 사무실 안팎의 동요, 노 선생의 회갑연 풍경, 사무실의 피습, 미군 MP의 등장과 노 선생 체포라는 5개의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설의 제목인 ‘옥중회갑’은 노 선생이 체포되어 가면서 했던 “일본 놈 밑에 있을 때는 감옥에서 생일을 보내겠더니 해방 덕엔 회갑까지 거기서 지내겠네 그려”라는 대사의 한 부분이다.
[의의와 평가]
「옥중회갑」은 광복기 김정한의 소설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이다. 좌익 운동가 노백용을 중심으로 광복 이후 혼란스러운 국내 상황에 대한 통찰과 반성의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노백용에 대한 존경심과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사회적 이념 대립의 실상과 갈등의 상황을 잘 드러내고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