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김해시 율하동에 있는 산.

[개설]

경상남도 김해시, 창원시 진해구, 부산광역시에 접해 있는 산으로 산림청이 선정한 200대 명산에 속한다.

[명칭 유래]

옛날 산의 남쪽 방향인 웅천 쪽에 성흥사의 굴암(屈岩)이라는 암자가 있어서 굴암산(屈岩山)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산에서 땔나무를 많이 베어 바위만 남은 것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자연환경]

굴암산[663.1m]은 낙남정맥의 끝자락에 위치하며, 지질학적으로 화산암이 주로 분포한다. 기후적으로는 남해안 지방에 맞닿아 있어 온화하며 난온대 산림대를 형성한다. 주 능선의 북쪽 사면의 물은 율하천으로 흘러들어 동쪽 방향인 조만강에 합류하고, 조만강은 남동 방향으로 흘러 서낙동강으로 합류한다. 서쪽으로는 불모산과 이어진다.

[현황]

굴암산의 북쪽 사면은 경상남도 김해시 장유3동 일원으로 신도시가 형성되어 넓은 주거 지역이 펼쳐진다. 반면 남쪽 사면은 창원시 진해구 웅동 일대로 아직 개발이 덜 진행되어 있다. 부산·진해 신항에서 남해고속도로로 이어지는 남해고속도로 제3지선이 창원시 진해구에서 장유 방향으로 굴암산을 남북으로 관통해서 지나간다.

굴암산의 산록부는 대규모 택지 개발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율하 유적의 전모가 알려졌다. 율하 유적은 청동기 시대 이후 집터와 고인돌, 돌널무덤과 건물터 관련 생활 유적이 출토된 곳으로, 배후 굴암산의 말단 구릉과 율하천 주변의 충적 평야로 이어지는 지형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 특히 소규모 계곡 입구 쪽에 묘역식 고인돌이 밀집되어 있었다. 현재 이 유적의 모습은 율하 유적 전시관에서 탐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