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김해시에 속하는 법정동.

[개설]

율하동(栗下洞)은 김해시의 남쪽에 자리한 지역으로, 서쪽과 북쪽은 김해시의 관동동, 동쪽은 김해시 장유동, 남쪽은 부산광역시 강서구, 창원특례시 진해구와 접한다. 16세기쯤부터 김해 김씨(金海 金氏) 집성촌으로, 지금도 김해 김씨 석성공파 율하 문중의 재실인 율산재가 남아 있다. 2000년대 택지 개발 사업이 추진되기 전에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었으나, 율하신도시 개발 사업 이후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마을 경관이 크게 변모하였다. 행정동은 장유3동이다.

[명칭 유래]

율천현(栗川峴), 즉 밤내재 고개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 ‘율하’라고 불렀다는 설이 있다. 율천현은 지금은 사라진 지명으로 김해부에서 적항역을 지나 웅천현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말한다. 지명 학자 민긍기의 『김해의 지명』에서는, 불모산의 동쪽 기슭에 형성된 마을이라는 우리말 뜻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형성 및 변천]

1789년(정조 13) 편찬한 『호구총수(戶口總數)』에는 지금의 율하동을 관할하는 장유3동과 함께 장유1동, 장유2동은 김해도호부(金海都護府)의 유등야면(柳等也面) 지역으로 18개 리[북포리(北浦里), 하손리(下孫里), 부곡리(釜谷里), 유등야리(柳等也里), 내덕리(內德里), 외덕리(外德里), 거물소리(巨勿所里), 신문리(新門里), 건림리(件林里), 대청리(大淸里), 제며리(濟旀里), 상점리(上店里), 사기점리(沙器店里), 덕정리(德亭里), 적항리(赤項里), 관동리(寬洞里), 장유리(長遊里), 태장리(台長里)]를 관할하였다. 유등야면은 1810년(순조 10) 유하면(柳下面)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가 1879년(고종 16) 다시 유등야면이 되었고, 1885년(고종 22) 장유면으로 바뀌었다. 1888년 장유면이 장유면 8개 리[부곡리, 유하리(柳下里), 내덕리, 무계리(茂溪里), 대청리, 삼문리(三文里), 신문리(新文里), 관동리]와 수남면 4개 리[율하리(栗下里), 장유리, 응달리(應達里), 수가리(水佳里)]로 나누어졌다. 장유면과 수남면이 속한 김해 지역은 1895년(고종 32) 23부제가 시행되면서 진주부 김해군이 되었고, 1896년 13도제가 시행되면서 경상남도 김해군으로 개편되었다.

1914년 4월 1일 행정 구역 개편 때 장유면과 수남면을 병합하여 김해군의 14개 법정면 중 하나인 장유면으로 하고, 수남면 율하리에 옛 장유면의 관동리 일부를 합하여 장유면의 법정리인 율하리로 하였다. 1981년 7월 1일 김해읍이 시로 승격하며 김해군과 분리되었을 때 장유면은 김해군의 관할로 남았다. 1995년 5월 10일 김해군과 김해시가 통합하여 김해시 장유면 율하리가 되었다. 2013년 7월 1일 장유면이 행정동인 장유1동, 장유2동, 장유3동으로 분할, 설치되면서 율하리는 장유리, 응달리, 수가리, 관동리와 함께 각각 법정동으로 전환되어 장유3동의 관할이 되었다.

[자연환경]

율하동은 창원시에 자리한 볼모산[801.1m]과 용산[709.9m]에서부터 이어지는 굴암산[663m]의 동쪽 자락 평야 지역에 형성된 지역이다. 동쪽으로는 동뫼산을 경계로 장유동과 접한다. 북쪽으로는 동서 방향으로 율하천이 지나는데, 지류들이 남북 방향으로 흐르며, 율하동의 동쪽 지역에 율하저수지가 있다.

[현황]

2023년 12월 31일 기준 율하동의 면적은 3.9㎢이며, 1만 275가구, 2만 9195명[남자 1만 4311명, 여자 1만 4884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율하동의 중심부 남서쪽은 자연 녹지 지역, 북동쪽은 주거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율하신도시 택지개발사업 이후 주거 지역 일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주거 지역의 동쪽으로는 옛 지명인 ‘수남’을 차용한 수남중학교, 김해수남고등학교가 있고, 서쪽에는 율하중학교, 김해율하고등학교, 김해외국어고등학교가 있다. 율하동의 중심부를 동서 방향으로 지방도 제1030호선이 지나간다. 2023년 8월 굴암산 자락 4,000㎡ 부지에 꾸며진 카사벨라[레스토랑]가 김해시 제1호 민간정원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