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김해시 삼방동에서 발원하여 서낙동강으로 합류하는 하천.

[개설]

서낙동강 수계의 지방 하천으로 서낙동강의 제1지류이다. 하천의 상류부는 하폭이 좁고 하상 경사가 급하다.

[명칭 유래]

신어산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하천이라 신어천이라고 한다. 또한 가야국 시조 수로왕이 신비한 물고기가 노니는 것을 보고 신어천이라 명명하였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자연환경]

하천의 상류는 급경사지만 가야저수지를 지나면서 경사가 완만하여 주변에 비교적 넓은 평지와 시가지를 이룬다. 신어천의 유역 면적은 넓지 않으나 유역 내에 선상지가 발달해 있고, 서낙동강과 인접한 하류부에는 충적 평야가 넓게 발달하여 농업이 이루어지거나 일찍이 도시로 개발되었다. 신어천 일대에는 생태 교란 종으로 지정되어 있는 뉴트리아가 분포하는데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수생 식물을 먹어 치워 수생태계의 근간을 위협하고 주변 경작지의 농작물에도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하천의 토양은 대부분 모래로 이루어져 있고, 전 구간에 걸쳐 자갈이 존재한다.

[현황]

하천 연장 6.5㎞, 유로 연장 7.43㎞이며, 유역 면적은 18.39㎢이다. 신어천 하류는 김해평야를 지나면서 직강화가 이루어져 구불구불하지 않고 직선으로 이어져 있으며 주변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신어천의 서편에 활천동이 있고, 동편에 삼안동이 있어 자연적인 행정 경계가 되었다. 하천을 타고 약 4㎞의 신어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어발3교에서 신어교까지 2㎞ 남짓한 구간에 벚꽃 길이 조성되어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신어천은 주거지와 안동공단을 끼고 흐르기 때문에 과거에는 수질이 안 좋았으나, 김해시에서 생태 하천 복원과 하천 정비 사업을 추진하는 등 오수와 폐수 처리에 만전을 기하여 현재는 물고기가 노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190억 원을 투입해 신어천 총 연장 3.56㎞에 교량 4개소를 재가설하고, 가동보 1개소, 어방3교~식만교 구간에 야간 보행 안전을 위한 보안등 157개, 하천 환경 정비를 위한 산책로 3.74㎞, 징검돌, 관찰 데크, 어류 서식처, 화장실 등을 설치하는 ‘신어천 복합 공간 하천 정비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