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김해시에 속하는 법정동.

[개설]

삼방동 삼방마을은 재령 이씨(載寧 李氏) 집성촌으로 1400년대 말에서 1500년대 초에 입향조인 사직동 이부가 현감 백자정의 딸과 결혼하여 함안 모곡리에서 이곳으로 이거하여 형성된 마을이다. 삼방동에는 1968년 한일합섬 김해공장이 입주하면서 삼방동 남쪽에 안동공단이 조성되었고, 1980~1990년대 삼방동지구 택지개발사업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어 인구가 급속하게 늘어났다. 또한 1984년부터 1990년까지 신어산 종합개발사업이 진행되어 가야골프장과 가야랜드 등이 들어섰다. 그러나 2000년대부터는 김해시의 다른 지역에 신도시들이 조성되며 인구는 다소 감소하는 추세이다. 최근 생활 환경 개선 사업과 도시 재생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행정동은 삼안동이다.

[명칭 유래]

삼방마을은 형성될 당시 활천리라 하였다가 이후 안각단으로 불렸으며, 마을로 들어가는 신어천에 판교가 가설된 후에 판교리(板橋里)로 개칭하였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김해읍성을 지키다 순절한 임진왜란의 최초 의병장인 이대형(李大亨)의 충절, 그 아들 이우두(李友杜)의 효행, 질녀 이씨(李氏)의 열행 등 삼강(三綱)을 실천한 세 사람의 꽃처럼 아름다운 넋을 기리기 위하여 삼강리(三綱里)로 바꾸었다고 한다. 이후 충효열이 꽃처럼 피어난 마을이라는 뜻의 삼방리(三芳里)가 되었으며 1947년 삼방동이 되었다.

[형성 및 변천]

삼방동은 조선 후기 김해도호부(金海都護府)의 활천면 지역이었다. 활천면이 속한 김해 지역은 1895년(고종 32) 23부제가 시행되면서 진주부 김해군이 되었고, 1896년 13도제가 시행되면서 경상남도 김해군으로 개편되었다. 1914년 4월 1일 행정 구역 개편 때 활천면과 좌부면을 병합하여 김해군의 14개 법정면 중 하나인 좌부면으로 하고, 삼방리를 좌부면의 법정리로 하였다. 1918년 7월 1일 좌부면과 우부면을 합하여 김해면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1931년 11월 1일 김해면이 김해읍으로 승격하였다. 1947년 6월 삼방리를 삼방동으로 바꾸었다. 1981년 7월 1일 김해읍이 김해시로 승격하면서 김해군에서 분리되어, 삼방동이 김해시 삼방동이 되었다. 이때 삼방동과 안동을 관할하는 행정동으로 삼안동(三安洞)이 설치되었다. 1995년 5월 10일 김해군과 김해시가 통합하였다.

[자연환경]

삼방동은 북쪽과 동쪽은 신어산[630.7m], 서쪽은 분성산[326.8m]이 둘러싸고 있다. 신어산에서 발원한 신어천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흘러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삼방동은 신어산의 곡구에 처음 마을이 형성된 것으로 보이며, 이후 서쪽으로는 분성산의 동쪽 산록과 북쪽 및 동쪽으로는 신어산의 서쪽 산록이 택지로 개발되었다. 북쪽은 산지의 영향으로 고도가 높고 경사가 다소 있는 편이며, 남쪽으로 내려올수록 고도가 낮아지고 신어천의 침식과 범람으로 평지가 발달하였다.

[현황]

2023년 12월 31일 기준 삼방동의 면적은 8.97㎢이며, 1만 3018가구, 2만 5341명[남자 1만 3117명, 여자 1만 2224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1980년대부터 삼방동지구 택지개발사업으로 인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2000년도까지 인구가 급증하였으나 이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삼방동에는 삼안동 행복주민센터, 삼안동우체국, 신어지구대, 김해대학교, 삼방고등학교, 영운고등학교 외 각급 학교 등 여러 기관이 자리하여 삼안동의 중심지로 볼 수 있다. 또한 인제대학교가 삼방동 동쪽 경계와 접하며, 대학교 앞에 각종 상가 등이 자리한 대학로가 형성되어 번화가를 이룬다.

삼방동의 대표적인 국가유산으로는 김해 은하사 대웅전[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이 있으며, 주변에는 동림사, 충혼탑, 신어산산림욕장, 영구암(靈龜庵) 등이 있다. 최근 가야랜드가 재개장하였으며, 김해시 하키경기장, 김해동부스포츠센터, 동부테니스장, 김해시복지재단, 김해시동부여성새로일하기센터, 김해시립공연장, 칠암도서관, 남명문화관 등이 들어서 생활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또한 도시 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삼방전통시장의 상권을 활성화하고자 캐노피 공사 및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