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김해시에 속하는 법정동.

[개설]

구산동의 북쪽은 김해시 삼계동과 접하고. 남쪽은 해반천을 기준으로 동쪽 부근은 김해시 대성동, 서쪽 부근은 김해시 내동과 외동, 서쪽은 김해시 주촌면 원지리와 접한다. 구산동을 종단하듯 남북으로 흐르는 해반천 위로 부산-김해경전철이 2011년부터 운행하고 있다. 행정동은 북부동이다.

[명칭 유래]

구산동은 원래 삼산(三山)으로 불렸으나 지역에 있는 구지봉(龜旨峯)의 이름을 따서 ‘구산동(龜山洞)’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구지봉은 우주의 질서가 내재한 공간, 즉 천지 창조를 실현하는 제의(祭儀)의 공간으로서 우주의 중심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구산동의 동쪽 산지가 거북의 형상을 하고 있는데, 이 중 거북의 머리 부분이 구지봉이라고 하며, 가락국의 건국 신화와 함께 「구지가(龜旨歌)」의 배경 지역이기도 하다. 구산동의 옛 자연 마을로 도다리, 매정, 삼산 등이 있었는데, 이 중 도다리는 주변보다 지대가 높기 때문에 지어진 이름이며, 매정은 ‘마정(馬亭)’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한다.

[형성 및 변천]

구산동은 1906년 김해군의 23면 중 하나인 우부면의 삼산리(三山里) 지역이었다. 1914년 4월 1일 행정 구역 개편 때 우부면은 김해군의 14개 법정면 중 하나가 되었는데, 당시 삼산리의 일부 지역을 답곡리에 이속하고 매정리를 편입하여 우부면의 법정리인 구산리로 하였다. 1918년 7월 1일 우부면과 좌부면을 합하여 김해면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1931년 11월 1일 김해면이 김해읍으로 승격하였다. 1941년 구산리를 구산정(龜山町)으로 개칭하였다가 1947년 6월 다시 구산리로 바꾸었다. 1979년 5월 1일 김해읍의 삼계리와 대성리, 구산리를 관할하기 위하여 김해읍 북부출장소가 설치되었다. 1981년 7월 1일 김해읍이 김해시로 승격하면서 김해군에서 분리되어 구산동은 김해시 구산동이 되었다. 이때 구산동과 삼계동, 대성동을 관할하기 위하여 김해읍 북부출장소를 북부동[행정동]으로 개편하였다. 1986년 7월 북부동사무소를 구산동에 설치하였다. 1998년 국립김해박물관을 구산동 구지봉 서쪽에 건립하였다. 1995년 5월 10일 김해군과 김해시가 통합하였다. 2003년 8월 북부동사무소가 삼계동으로 이전하였다.

[자연환경]

구산동의 동쪽에는 분성산[326.8m], 서쪽에는 경운산[377.2m]이 있다. 구산동은 이 두 산 사이로 종단하듯 남북으로 흐르는 해반천의 침식 분지에 형성되어 있다. 구산동의 남쪽 지역에 구지봉이 있는데, 분성산의 서쪽 사면을 포함하고 있다.

[현황]

2023년 12월 31일 기준 구산동의 면적은 3.15㎢이며, 1만 1192가구, 2만 6070명[남자 1만 2772명, 여자 1만 3298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2000년대부터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건설되면서 인구가 대폭 늘어났으며, 2023년 기준 500여 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2025년 2월 완공 예정으로 건설 중이다. 구산동에 있는 김해운동장은 2004년 건설되어, 2023년 말 기준 김해시청 축구단의 홈 구장으로 활용 중이며, 시 단위 주요 행사들이 이곳에서 열린다. 또한 구산동의 북쪽에는 2024년 전국 체전을 대비하여 김해종합경기장이 건설 중이며, 대성동에 있는 경상남도김해교육지원청을 구산동으로 이전하기 위하여 새 청사를 건설하고 있다.

구산동의 중앙부에는 방사형으로 6개의 도로가 뻗어 나가는 구산육거리[구산로타리]가 있다. 구산육거리 서쪽에는 해반천 위로 부산-김해경전철 연지공원역이, 구산동 남쪽 경계 지점에는 부산-김해경전철 박물관역이 있다. 구산동에는 국립김해박물관, 구지봉공원, 김해 수로왕비릉, 김해시보훈회관, 김해청소년문화의집 등의 시설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