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김해시에 속하는 법정동.

[개설]

응달동(應達洞)은 김해시의 남동쪽에 자리하며, 북쪽과 동쪽은 김해시의 신문동과 이동, 수가동이 있고, 남쪽은 부산광역시 강서구, 서쪽은 김해시 장유동과 접한다. 행정동은 장유3동이다.

[명칭 유래]

응달동은 태정산의 응달 쪽에 자리한 마을이라 유래한 지명이라고 전한다. 지명 학자들에 따르면, 응달은 ‘북쪽 산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는 우리말 뜻을 한자로 차자(借字)한 이름이라고 한다.

[형성 및 변천]

응달동은 고려 시대 장유촌으로 불렸다. 1789년(정조 13) 편찬된 『호구총수(戶口總數)』에는 지금의 응달동을 관할하는 장유3동과 함께 장유1동, 장유2동이 김해도호부(金海都護府)의 유등야면(柳等也面) 지역으로 18개 리[북포리(北浦里), 하손리(下孫里), 부곡리(釜谷里), 유등야리(柳等也里), 내덕리(內德里), 외덕리(外德里), 거물소리(巨勿所里), 신문리(新門里), 건림리(件林里), 대청리(大淸里), 제며리(濟旀里), 상점리(上店里), 사기점리(沙器店里), 덕정리(德亭里), 적항리(赤項里), 관동리(寬洞里), 장유리(長遊里), 태장리(台長里)]를 관할하였다. 유등야면은 1810년(순조 10) 유하면(柳下面)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가 1879년(고종 16) 다시 유등야면이 되었고, 1885년(고종 22) 장유면으로 바뀌었다. 1888년 장유면이 장유면 8개 리[부곡리, 유하리(柳下里), 내덕리, 무계리(茂溪里), 대청리, 삼문리(三文里), 신문리(新文里), 관동리]와 수남면 4개 리[율하리(栗下里), 장유리, 응달리(應達里), 수가리(水佳里)]로 나누어졌다. 장유면과 수남면이 속한 김해 지역은 1895년(고종 32) 23부제가 시행되면서 진주부 김해군이 되었고, 1896년 13도제가 시행되면서 경상남도 김해군으로 개편되었다.

1914년 4월 1일 행정 구역 개편 때 장유면과 수남면을 병합하여 김해군의 14개 법정면 중 하나인 장유면으로 하고, 수남면 응달리에 용곡마을과 태정마을을 합하여 장유면의 법정리인 응달리로 하였다. 1981년 7월 1일 김해읍이 시로 승격하며 김해군과 분리되었을 때 장유면은 김해군의 관할로 남았다. 1995년 5월 10일 김해군과 김해시가 통합하여 김해시 장유면 장유리가 되었다. 2013년 7월 1일 장유면이 행정동인 장유1동, 장유2동, 장유3동으로 분할, 설치되면서 응달리는 관동리, 율하리, 장유리, 수가리와 함께 각각 법정동으로 전환되어 장유3동의 관할이 되었다.

[자연환경]

응달동은 남쪽 옥녀봉[362.5m]과 금병산[242.6m]을 배후로 하며, 북쪽으로는 조만강이 경계를 이룬다.

[현황]

2023년 12월 31일 기준 응달동의 면적은 3.7㎢이며, 147가구, 270명[남자 134명, 여자 136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1979년 남해제2고속도로지선이 개설되면서 마을 북쪽은 응달마을, 남쪽은 태정마을과 용곡마을로 단절되었다. 태정마을과 용곡마을은 모두 금병산 자락에 있다. 응달마을은 1974년 대통령 특별 하사금으로 단감을 재배하면서 일대에서 가장 먼저 단감을 재배한 마을이 되었다. 급격하게 도시화가 진행 중인 장유 지역에서 비교적 농촌 마을의 경관을 유지하고 있는 지역답게 대부분이 자연 녹지 지역이며, 응달마을과 용곡마을 일부 지역은 주거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태정마을에는 김해 김씨(金海 金氏) 수로왕(首露王)의 57세손인 석성공파 제실과 김해 김씨의 제실인 금병재가 있다. 태정마을은 가락국 시절 수로왕의 태(胎)를 묻었던 곳으로 이와 관련한 유적이 다수 분포한다. 한편, 2022년 김해시는 주차 공간이 부족한 주거 밀집 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하여 공원 지하에 주차장 조성 사업을 시행하였으며, 응달동 일원에는 화물차 공영 차고지를 조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