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4003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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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韓自强會 金海支會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김해시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하지영 |
[정의]
개항기 경상남도 김해 지역에 있었던 애국 계몽 운동 단체 대한자강회의 지회.
[설립 목적]
대한자강회 김해지회는 국민 교육을 고양하고 식산을 증진하여 독립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설립되었다.
[변천]
대한자강회는 1906년 4월 장지연(張志淵), 윤효정(尹孝定) 등이 서울에서 설립한 애국 계몽 운동 단체로, 각 지방에 지회를 설치하였다. 지회는 지방의 유지가 그 지방 동지 30명 이상을 확보하여 입회를 청원하면 본회에서 해당 지역의 사정을 시찰하는 과정을 거쳐 설치되었다.
대한자강회 김해지회는 1907년 7월 21일 열린 ‘대한자강회 통상회’에서 지회시찰위원 장지연의 보고서가 접수, 가결되면서 설립이 인허되었다. 이때 지회원은 51명으로 확인되는데, 영남 지역 다른 지회에 비해 많은 수의 회원이 가입한 것이다. 김해를 본관으로 하는 김해 김씨와 김해 허씨, 분성 배씨 등 지역 중요 가문 인물들이 참여하고 있어 김해 지역 유력 인사들의 애국 계몽 운동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짐작할 수 있다. 배병주(裵秉周), 배상진(裵相璡), 배인환(裵寅煥), 허복(許複), 허윤(許鈗)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 외 노상열(盧相說)과 안효일(安孝馹)도 주목할 만하다. 노상열은 광주 노씨(光州 盧氏)이며, 일제하 조선공산당에서 활동한 노백용(盧百容)의 아버지이다. 안효일은 광주 안씨(廣州 安氏)로, 조선공산당 책임비서로 활동한 안광천(安光泉)의 큰형이다. 두 집안은 김해 지역에 세거하여 온 사족으로, 김해 지역사회의 여론을 주도하며 애국 계몽 운동을 이끌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한자강회 김해지회는 1907년 8월 21일 강제 해산되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대한자강회 김해지회의 구체적인 활동은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회원 개개인의 이력을 통해 학교설립운동이라든가 국채 보상 운동 등 주권 회복과 자주독립 쟁취를 위한 애국 계몽 운동을 전개한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노상열은 생림면에 설립된 조양의숙(朝陽義塾)의 숙감을 맡았고, 조민승(曹旼承), 허민(許敏), 허윤, 허복 등은 국채 보상 의연금을 납부하였다. 대한자강회 김해지회 회원 중에는 특히 1908년 설립된 협신주식회사(悏信株式會社) 관련자가 많은데, 근대적 회사 경영을 통한 식산흥업(殖産興業)에도 관심을 가졌던 것 같다.
[의의와 평가]
대한자강회는 대한협회와 함께 한말 전국 단위의 대표적인 애국 계몽 운동 단체로, 김해지회의 활동을 통해 개항기 김해 지역 애국 계몽 운동의 추이와 주도 세력, 활동 등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