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주잠을 시조로 하는 경상남도 김해시의 세거 성씨.

[개설]

신안 주씨(新安 朱氏)는 중국에서 유래한 한국의 성씨이다. 동국 시조[한국 시조] 청계공(淸溪公) 주잠(朱潛)은 남송에서 한림학사(翰林學士)를 지냈으며, 1224년(고종 11) 고려로 망명하여 지금의 전라남도 화순군 능주에 정착하였다.

[연원]

신안 주씨의 시조인 주잠은 성리학을 대성한 남송의 대유학자 주문공 주희(朱熹)[주자]의 증손자이다. 주잠은 아들 주여경과 제자 엽공제(葉公濟), 조창(趙昶), 진조순(陳祖舜) 등과 함께 고려에 들어왔다. 종산은 전라남도 화순군에 있으며, 집성촌은 전라남도 나주와 화순에서 경상북도 울진,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에 이르기까지 주로 전라남도, 경상북도, 강원특별자치도 일대에 분포하고 있다. ‘신안’은 중국의 지명에서 유래한 것이다. 능성 주씨(綾城 朱氏), 웅천 주씨(熊川 朱氏), 전주 주씨(全州 朱氏)[또는 안변 주씨] 등으로 나뉘어졌다가 1902년(고종 39) 10월 주석면(朱錫冕)의 상소로 고종(高宗)의 허락을 받아 본관을 신안으로 통일하였다.

[입향 경위]

신안 주씨가 김해 지역에 언제 들어왔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다만 김해시 장유 지역 선산에 주몽룡(朱夢龍)[19세]을 파조로 하는 무열공파(武烈公派) 후손[26~30세]의 묘소가 있는 것으로 볼 때 18세기 무렵 김해로 들어와서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현황]

2015년 통계청의 ‘인구 주택 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김해시에 거주하는 신안 주씨는 2,211명으로 김해시 전체 주씨(朱氏) 2,569명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시 주촌면 내삼리 내삼마을에 신안 주씨 집성촌이 있다.

[관련 유적]

김해시 장유 지역 선산에 신안 주씨 무열공파 26~30세[주태선, 주한채, 주광표, 주덕남, 주낙직, 주낙우]의 제단비(祭壇碑)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