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경상남도 김해 출신의 독립운동가이자 사회주의 운동가.

[활동 사항]

배덕수(裵德秀)[1895~1970]는 1895년 5월 22일 지금의 경상남도 김해시 동상동에서 태어났다. 배대수(裵大秀)로도 불렸다. 1919년 김해 읍내에서 만세 시위에 참여하였다가 검거되어 6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1920년 김해청년회 결성에 참여하였고, 1921년 6월에는 조선청년회연합회 특별순회강연단이 김해에 도착하자 10원의 후원금을 전달하였다. 1921년 12월 조선청년회연합회 제2차 정기대회에서 의장으로 선출되었고, 1923년 8월에는 북성회(北星會)에 가입하여 국내의 순회강연에 협력하였다. 북성회와 서울청년회의 갈등으로 서울청년회 소속 최창익(崔昌益)이 구타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손영극(孫永極)·김장현(金章鉉) 등과 체포되어 징역 5월 형을 선고받았다.

1925년 4월 조선공산당에 입당하였지만, 당 중앙 개편 운동을 벌이다가 해당(害黨) 행위로 출당당하였다. 1926년 4월 정우회 집행위원으로 활동하였고, 5월에는 사회주의 잡지 『해방 운동』을 속간하는 데 참여하였다. 1927년 2월에는 공산주의 활동으로 서대문경찰서에 검거되었고, 고려혁명당사건 혐의가 추가되어 신의주경찰서로 압송되었다. 1926년에는 중국 지린에서 남만주 별동 기관인 정통단(正統團)에서 활동한 혐의로 체포되었다가 1927년 8월 초에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이후로도 조선공산당과 관련하여 종로경찰서와 원산경찰서에 체포되었다.

1930년 9월에는 조선일보 부산지국장을 지냈고, 1939년 5월에는 김해읍회의원선거에 입후보하였다. 1945년 8월 17일에는 부산에서 조선건국준비위원회 경남지부 발기인으로 참여하여 치안부장에 피선되었다. 미군정 시기 좌익 세력에 대한 탄압이 강화되면서 배덕수의 활동은 위축되었고, 6·25전쟁 때 피신하였다가 체포되기도 하였다. 1970년 5월 12일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배덕수는 2005년 대통령표창을 추서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