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경상남도 김해 출신의 학자이자 독립운동가.

[가계]

류진옥(柳震玉)[1871~1928]은 1871년 6월 26일 지금의 경상남도 김해시 외동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문화(文化)이다. 자는 원진(元振)이고, 호는 거인(居仁)이다. 아버지는 류치영(柳致永)이며, 어머니는 김두곡(金斗谷)이다. 17대조 류용(柳墉) 이래 거인리[현 외동]에서 세거하였다.

[활동 사항]

류진옥은 1892년 밀양에서 강학하던 노상직(盧相稷)의 문하가 되었다. 조병윤(曺秉允), 조정환(曺正煥), 안효진(安孝珍), 허관(許瓘), 허평(許坪) 등과 동문이다. 1919년 3월 파리강화회의에서 한국의 독립을 호소하고자 곽종석(郭鍾錫)·김복한(金福漢)·김창숙(金昌淑) 등의 유림 대표가 작성한 파리장서(巴里長書)에 노상직·안효진·허평과 함께 서명하였다. 이 일로 류진옥도 일제에 고초를 겪었다. 이후 청산정(靑山亭)에서 후진 양성에 전념하다가 1928년 10월 20일 지병으로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류진옥의 학맥은 허전(許傳)에서 노상직으로 이어지는 실학에 닿아 있다. 시와 잡문을 많이 남겼는데, 문집으로는 『거인유고(居仁遺稿)』, 『문성세고(文城世稿)』, 『우사유고(寓思遺稿)』, 『사략통고(史略通攷)』 등이 있다.

[묘소]

류진옥은 사망 5년 정도 후에 경상남도 거창군 남하면 대야리 중개천 후계좌(後癸坐)로 이장되었다가 2014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었다.

[상훈과 추모]

류진옥은 정부로부터 1999년 건국포장을 추서받았다. 2017년 3월 2일 김해시 연지공원에 한국유림독립운동파리장서비가 건립되었고, 김해 지역 파리장서 서명자로 류진옥도 등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