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4008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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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經濟産業 |
영어공식명칭 | Economy and Industry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상남도 김해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성권 |
[정의]
경상남도 김해시에서 이루어지는 재화·용역의 생산·분배·소비와 관련된 활동 전반과 그 영역.
[지역적 특성]
김해시의 행정 구역은 1읍, 6면, 12행정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김해시의 인구는 2023년 8월 주민 등록을 기준으로 55만 3318명으로 경상남도 인구의 16.3%를 차지하고, 면적은 463.3㎢로 경상남도 면적의 4.4%에 해당한다. 인구가 50만 명을 초과하였으므로 행정구를 설치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으나, 구를 설치하지 않고 있다. 1991년부터 1995년까지 한국토지공사가 1.917㎢ 규모의 김해 내외지구신도시를 개발하였고, 1998년부터 장유신도시도 개발되었다. 2013년 7월 1일에 장유면이 장유1동·장유2동·장유3동으로 분리되었다. 2013년 6월 말 당시 장유면의 인구는 부산광역시 강서구의 인구[6만 8009명]의 두 배인 13만 4481명이었다. 김해는 동남권의 중심지로서 김해공항, 부산신항 등 국제적인 교통망과 남해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 제2지선·중앙고속도로 지선 등 3개의 고속도로를 가지고 있으므로 전국을 연결하는 최고의 교통 요건을 갖추고 있다. 2011년 9월 김해시 가야대역에서 부산시 사상역을 잇는 부산-김해경전철이 개통되어 부산으로의 접근성이 매우 편리해졌다.
[현황]
김해시 산업 구조는 3차 산업의 비중이 65.9%로 가장 높으며, 2차 산업의 비중은 30.9%이고, 1차 산업의 비중은 3.2%로 가장 낮다. 산업 구조의 추이는 1차 산업의 비중이 지속해서 줄어들고, 2차 산업은 2014년을 기점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로 변경되었으며, 3차 산업은 2013년까지 줄었다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로 전환되었다.
1차 산업을 살펴보면 1995년 행정 구역의 개편으로 농경지가 대거 시역(市域]으로 포함되었다. 2016년 김해시의 총 경지 면적은 7,913㏊였고, 호당 평균 경지 면적은 0.97㏊였다. 2016년의 경지 면적 110.2㎢ 중에 논이 86.2㎢[78.2%], 밭이 24㎢[21.8%]였다. 논이 밭보다 약 3.6배로 많은 것은 일찍부터 낙동강 삼각주 평야 지대를 주요 곡창 지대로 하여 농업이 발달할 수 있었던 주된 이유이다. 2000년대부터 김해에서는 농업 인구가 점차 감소하면서 전통적인 농축산업의 절대적 규모가 줄어들었고, 근교 농업·수출 농업 중심의 산업 구조에 대해 근본적인 재편의 움직임이 나타났다.
관내의 논농사는 주로 주촌면·장유면·대동면·생림면 등지에 집중되었으며, 난대성 기후의 특성상 벼농사뿐만 아니라 채소 등을 재배하는 계절별 이모작 영농이 이루어진다. 2017년 기준으로 농가 총 호수는 7,960호, 농가 총인구는 2만 261명으로 호당 평균 2.54명이다. 생산되는 주요 농산물로는 쌀 외에도 과채류[참외·수박·멜론·토마토 등]와 과수류[감·포도·복숭아·산딸기·키위·블루베리·아로니아·매실 등], 특용 작물[참깨·들깨·녹차·느타리·상황·새송이·알로에] 등이 있다. 겨울철에는 온실 시설 재배를 이용한 과수 및 채소와 화훼[카네이션·장미·거베라·금어초·안개초 등] 농업도 활발하다. 토양과 기후가 좋아 일찍부터 맛이 좋은 진영 단감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김해 지역은 대도시의 배후지적 특성을 이용하여 부산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축산업도 활발히 이루어져 돼지·닭·젖소 등을 대규모로 사육한다. 수산업 분야에서는 과거에 담수어 양식과 바다에서의 어업이 병행되었지만 근래에는 하천의 오염과 도시화의 진전으로 비중이 미미하다.
2차 산업 분야에서는 1990년대부터 기업체 수와 종업원 수가 꾸준히 증가하였다. 2022년 기준으로 김해 지역의 기업체 수는 7,982개사로 전국적으로도 매우 많은 수준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체는 종업원 수가 10인 이내인 영세 업체이며, 지역 전체 기업체의 77%를 차지한다. 근로자는 총 8만여 명이 근무하며, 업체당 평균 근로자 수는 11명 수준이다. 또 하나 주목되는 것으로 김해 지역은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높은 편이다.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기업이 1,900개이며, 외국인 근로자 수는 8,400여 명이다. 또한 근로자 기준으로 300인 이상인 기업은 TKG태광 897명, 넥센 876명, 대흥알앤티 700명, 하이에어코리아 487명, 유니크 333명, 동성티씨에스[현 코리아컴포지트] 328명, 디케이락 303명 순이다. 업종별로는 금속[29.6%], 기계[22.3%], 자동차[7.1%], 선박[2.1%] 관련 업종이 전체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셋 중 둘은 기계 금속 분야 업체이다.
한편 김해시 업종별 특화도를 살펴보면 운송 장비 제조, 자동차 부품 제조, 1차 금속 제조 등이 높은 편이며, 주로 기계 기반 부품 제조업체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김해시는 최근 들어 2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의생명 특화 단지, 식품 산업 특화 단지 등과 스마트 부품 첨단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특화된 산업 단지의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공항, 광역 교통 시설 등 산업 인프라 시설의 확충을 통하여 물류 수송의 효율성 증대 등으로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3차 산업은 도소매업, 숙박 음식업, 교육 서비스업 등의 순으로 많다. 김해시는 지역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1~2차 산업의 서비스화와 융복합화를 촉진하는 등의 다양한 산업의 연계를 통해서 서비스 산업의 고부가 가치화를 높이려 하고 있다. 특히 도소매 업종의 비중이 높은 만큼 대형 유통 업체와 영세 소상공인의 상생과 동반 성장을 위해 유통 구조를 개선하고,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