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김해시 동상동에 있는 전통 시장.

[건립 경위]

동상전통시장은 김해시의 옛 경제 중심지이던 가락로와 호계로 사이에 형성된 전통 시장이다. 조선 후기에 읍내 오일장 형태로 개설되어 자연스레 시장이 형성되었고, 1945년경부터 현재 시장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하였다.

[변천]

동상전통시장은 1974년에 시장으로 정식 등록되면서 ‘동상시장’으로 불리게 되었다. 2023년 현재까지 80년 가까이 명맥을 이어오는 전통 시장이다. 동상동은 1990년대 이후 인근에 신도시가 건설되면서 쇠퇴하기 시작하였지만 2000년 이후 많은 나라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동상전통시장으로 모여들면서 동상동의 유동 인구가 증가하고 동상전통시장도 다시 활성화되었다. 2023년 현재 주말이 되면 외국인 방문객이 2,000명이 넘어 ‘경남의 이태원’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국가의 문화와 이국적인 풍경이 공존하고 있는 시장이다.

[구성]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사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기준 동상전통시장은 점포 수가 190여 개로 이루어진 시장이다. 부지 면적은 1만 1326㎡이고 건물 면적은 4개 동 7,656㎡이다. 65면 규모의 자체 주차장과 7층 규모의 185면 동상시장공영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어 차량 방문이 쉽다. 동상시장공영주차장 건물에 김해시도시재생지원센터, 다목적 강당, 가야글로벌센터[여행책방], 중앙공동육아나눔터 등이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인 동상동다어울림센터가 있다.

동상전통시장에서 전통적으로 많이 취급하는 품목은 생선, 떡, 전 등의 제수용 음식이지만 외국인 방문객들이 많아 여러 아시안 음식 등 이국적인 먹거리가 많다. 또한 동상전통시장 ‘전통 먹거리 입구’ 인근에는 40년 전통의 칼국수타운이 있다. 전통 시장답게 저렴한 가격에 질 좋고 다양한 먹거리들을 즐길 수 있다.

[현황]

동상전통시장은 외국인 노동자 인구의 증가에 발맞추어 2017년 문화 관광형 시장 육성 사업 공모에 선정되었다. 또한 ‘웰컴로 42번길 조성 사업’을 통해 외국인을 향한 ‘공존’과 ‘환대’를 실천하는 다양한 시설을 설치하였다. 웰컴로42번길은 동상전통시장부터 김해 수로왕릉 인근까지 이어지는 길로, 김해의 역사와 새로운 다문화가 어우러지는 28개의 ‘가치가게’가 개장되었다. 이에 따라 동상전통시장은 2022년 한국관광공사의 해외 관광객 유치 대표 전통 시장 공모에서 경남권 대표 전통 시장으로 선정되었다.

2019년 12월에 동상전통시장 건물 2, 3층에 청년몰을 개장하여 김해시 청년 상인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전통 시장의 활성화를 추진하였다. 청년몰에는 외국 음식, 퓨전 음식 위주의 레스토랑과 카페 등 약 15개의 청년 창업자 점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