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김해시에서 열리는 순수 종합 예술 축제.

[개설]

2023년까지 34회째 개최된 김해예술제는 김해시가 주최하고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김해지회가 주관하는 축제로, 매년 가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김해지회 8개 지부에서 마련한 공연과 전시회 등을 즐길 수 있는 종합 문화예술 축제이다.

[연원 및 개최 경위]

지역 예술인들 간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창작 의욕을 높이는 한편, 순수 문화예술 작품들을 시민들과 함께 즐기고자 1990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김해지회가 주관하여 김해예술제를 시작하였다. 지역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김해 최대 규모의 김해예술제를 통해 김해 지역 예술인들은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여 지역의 예술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행사 내용]

1990년에 처음 시작된 김해예술제는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종합 예술 축제의 형식으로, 공연 분야와 전시 분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공연은 한국국악협회 김해지부, 한국음악협회 김해지부, 한국연예협회 김해지부가 담당하였고, 전시는 한국문인협회 김해지부, 한국미술협회 김해지부, 한국사진작가협회 김해지부, 한국작가협회 김해지부가 진행하였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김해지회 초대 지회장인 박영호의 노력으로 처음에는 예술인들이 자비로 행사를 진행하였으며, 이후에는 김해시로부터 재정을 지원받았다.

2014년 제25회 김해예술제에서는 지난 25년간의 김해예술제 및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김해지회의 사료를 공개하는 ‘김해예총 25년사 자료전시전’을 메인 행사로 내걸었다. 김해 예술의 특성과 지역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소개함으로써 김해 예술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전시였다. 2016년 김해예술제는 시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김해가야문화축제 속 행사로 진행되었다.

2020년 제31회 김해예술제는 ‘예술로 행복해지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두기 좌석제를 실시하고 온라인 채널에서 실시간 공연을 소개하며 시민과 소통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2021년 김해예술제는 ‘예술 백신 배달’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 관련 방역 지침에 따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김해지회 공식 채널을 통해 온라인 방송으로 시민들과 소통하였다. 한편, 전시 분야는 오프라인으로 진행하여 지속적으로 많은 시민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하여 시민들의 정서를 치유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제33회 김해예술제는 2022년 9월 15일에 개막하여 10월 9일까지 김해서부문화센터와 김해문화의전당 등지에서 ‘일상이 예술이 되다’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되었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김해지회 8개 지부에서 준비한 5개 공연과 3개 전시회로 진행되었는데, 공연 분야에서는 영화인협회의 ‘영화음악회’, 연예예술인총연합회의 ‘가요콘서트’, 한국국악협회 김해지부의 ‘가무악의 향연’, 한국음악협회 김해지부의 ‘가을밤과 함께하는 클래식 여행’, 지역 연극 단체에서 마련한 「언니와 나」 공연이 진행되었다. 전시 분야에서는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제1전시실, 윤슬미술관 제2전시실, 윤슬미술관 제3전시실에서 한국미술협회 김해지부의 미술전, 한국문인협회 김해지부의 시화전, 한국사진작가협회 김해지부 회원들이 준비한 사진전이 열렸다.

[현황]

2023년 제34회를 맞이한 김해예술제는 9월 15일부터 11월 5일까지 김해시민의종 야외무대, 김해서부문화센터, 김해문화의전당 등에서 열렸는데 공연[9월 15일~10월 18일]과 전시[10월 31일~11월 5일] 모두 무료로 진행되었다. 9월 15일 김해시민의종 야외마당에서 개막식을 개최한 후 ‘영화음악회’가 이어지는 것으로 김해예술제는 시작되었다. 9월 16일에는 ‘김해가요제 및 가요콘서트’[연예예술인총연합회], 9월 17일[일]에는 ‘어울림한마당’[김해예총 특별위원회]과 ‘국악울림’[국악 협회]을 펼쳤다. 그리고 9월 18일에는 ‘해설이 있는 가을음악회’를 열었다.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는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제1전시실, 윤슬미술관 제2전시실, 윤슬미술관 제3전시실에서 한국미술협회 김해지부, 한국문인협회 김해지부, 한국사진작가협회 김해지부 회원들이 준비한 미술전, 시화전, 사진전을 개최하였다.

[의의와 평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김해지회는 지역 문화와 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축제이기도 한 김해예술제를 통해 시민들이 높은 수준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9년 제30회 김해예술제 개막 행사의 경우 좌석권을 배부한 지 30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김해지회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2023년 김해예술제에서는 그동안의 공연, 전시 프로그램에 더하여 김해예총 특별위원회에서 생활 예술인의 무대인 ‘어울림한마당’을 펼쳐서 호응을 얻었다. 경상남도 최고의 문화예술 도시를 지향하려는 예술인들의 정성이 김해 시민들의 일상 속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