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401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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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體育 |
영어공식명칭 | Physical Education |
분야 | 문화·교육/체육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상남도 김해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성인 |
[정의]
경상남도 김해시에서 심신을 단련하고 여가 및 운동 능력을 위하여 하는 제반 활동.
[개설]
체육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인류의 체육 활동은 생존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은 쉽게 유추할 수 있다. 농경이 시작되기 전 인류는 채취로 생존을 이어 갔으며 수렵도 중요한 생존 수단이었다. 높은 나뭇가지를 타고 올라 열매를 따거나 들판을 달려 돌멩이 같은 것으로 동물을 사냥하는 과정에서 강인한 근력이나 빠른 주력, 정확하고 빠른 돌팔매질 같은 능력이야말로 본인은 물론이고, 속한 집단의 생존과 번영을 가능하게 한 중요한 요소였다. 체육은 인간의 신체적인 활동을 핵심적인 요소로 하기 때문에 원시 시대로부터 오늘날까지 인간의 필수적인 생활 방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나라로 한정해 보더라도 우리 민족을 지칭하는 동이(東夷)의 ‘이(夷)’ 자는 ‘활[弓]’과 ‘크다[大]’가 합쳐진 말로, 오늘날의 궁술과 관련이 있다. 『삼국사기(三國史記)』에 따르면 주몽(朱蒙)이 부여에서 탈출해 졸본천 부근에서 인근의 공양국 왕과 활쏘기를 겨루었는데, 주몽은 100보 밖에서 옥지환을 꿰뚫는 솜씨를 발휘한 후 자신이 천제(天帝)의 후손임을 밝히고 그곳을 고구려의 터전으로 잡았다고 한다. 또한 약수리 고분, 덕흥리 고분, 안악 3호 고분 등 고구려의 여러 고분 벽화 속에 수렵도와 기마도가 그려져 있을 정도로 말타기, 즉 승마와 수렵이 당시 사람들에게 얼마나 중요했는지 잘 보여 주고 있다. 특히 이런 체육 활동은 농경 사회가 시작되고 고대 국가가 형성되어 가면서 군사적인 목적에서도 장려되었다. 말을 타고 활을 쏜다거나 창이나 칼로 백병전을 벌일 때 강인한 체력 못지않게 다양한 기술과 전술이 필요했기에 군대에서 이를 체계화하고 훈련에 응용하면서 체육 분야가 정리되기 시작하였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보면 삼국 시대가 시작되고 전쟁이 자주 일어나면서 무술과 말타기, 격구, 씨름, 수영, 수박 등의 상무적(尙武的) 활동이 체계를 잡아 갔다.
또 한 측면에서는 인간의 생산 수단이 발달하고 여가 시간이 많아지면서 인간의 체육 활동 역시 유희 및 오락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게 되었다. 예를 들면 사냥은 선사 시대에는 생존을 위한 생산 활동이었지만 삼국 시대 이후에는 무예뿐 아니라 놀이로도 행해졌다. 귀족이 사냥이나 말타기, 활쏘기 같은 무예 위주의 놀이를 즐겼다면 평민은 수박이나 씨름 등을 즐겼다.
고려 시대가 되면 이전 세대의 상무적 놀이는 여전히 즐겼지만 새로운 놀이도 생겨나고 훨씬 세련되어졌다. 아무래도 오랜 시간 평화가 유지되면서 그러한 변화가 온 것이 아닌지 추측된다. 상무적인 활동인 격구는 귀족의 대표적인 놀이가 되었으며, 활쏘기와 수박 등도 더욱 다양한 경기 형식을 갖추어 갔다. 상무적인 신체 활동은 단순히 전쟁 준비를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유희로서도 행하여졌다.
조선이 개국하고는 사회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고려 후기부터 유학이 도입되면서 유학을 숭상하는 숭문적 사회 풍습으로 인해 양반가에서 상무적 놀이는 많이 쇠퇴하였다. 활쏘기나 사냥 같은 일부가 남아 있기는 하였지만 대부분의 상무적 신체 활동은 민간의 풍속 놀이로 변하였고 세시 풍속으로 바뀌었다.
[변천]
일제 강점기를 포함한 근현대 김해 지역에서 행해진 체육 관련 기록물은 거의 남아 있지 않아 김해 지역 체육 활동의 전모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김해 지역에서 체육 활동이 체계적으로 조직된 것은 1981년 김해시체육회 출범 이후부터였다. 1980년대 이후 김해 지역 체육에서는 하키 종목이 단연 돋보였다. 김해서중학교[남자 중학부], 김해여자중학교를 시작으로 김해고등학교[남자 고등학부], 김해여자고등학교, 인제대학교[여자 대학부], 김해시청[남자 일반부]으로 선수 육성 사다리가 구축되었으며, 하키는 현재도 각종 전국 대회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
김해시 체육 대표팀은 2015년 제54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를 시작으로 2019년 제58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까지 종합 성적 2위를 5년 연속 달성하였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각종 대면 체육 행사가 취소되면서 시민의 체육 활동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자, 김해시는 시민 걷기 온라인 인증 챌린지, 언택트 김해 가야왕도 레이스 등으로 비대면 체육 행사를 개최하였다.
[체육대회]
김해시에서는 2017년 제56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를 개최하였다. 경상남도민체육대회는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4일간 열렸는데 시부 37개 종목, 군부 28개 종목에 선수와 임원 등 모두 1만 334명이 참가하였다. 대회 결과 육상 5개, 수영 9개 등 대회 신기록이 모두 14개 수립되었으며, 4관왕 2명 등 다관왕도 60명이 배출되었다.
2018년에는 제29회 경남생활체육대축전을 개최하였다. 9월 14일부터 9월 16일까지 모두 27개 종목이 열렸고 1만 567명이 참가하였다.
경상남도민체육대회 등을 개최하면서 종합 체육 대회를 치를 능력을 강화해 온 김해시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를 유치하는 데 성공하였다. 유치 당시 부산광역시와 김해시가 치열하게 경합하였는데, 당시 상황은 김해시에 불리하였다. 원래 대한체육회는 두 곳 이상이 개최 경합을 벌이면 개최한 지 오래된 곳을 우선 배정하였다. 부산광역시는 2000년 제81회 이후 대회를 개최한 적이 없었고 경상남도에서 2010년 제91회 대회를 개최한 적이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하지 못한 부산광역시가 유리한 상황이었다. 이에 김해시에서는 전국체육대회 유치 준비를 김해시가 먼저 시작하였으며, 부산광역시가 뒤늦게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던 점을 부각하고, 김해시가 전국체육대회를 먼저 개최한 후 뒤이어 부산광역시에서 개최할 경우 김해 지역의 체육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이유 등을 들어 부산광역시체육회를 설득하여 김해시에서 먼저 대회를 개최하고 그다음 해에 부산광역시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잘 합의할 수 있었다. 원래 김해 전국체육대회는 제104회 대회로 2023년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2021년 경상북도 구미에서 열리기로 했던 제101회 전국체육대회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열리지 못하면서 1년씩 순연되었다.
김해시는 전국체육대회를 준비하기 위하여 체전기획단을 설치하고 각종 시설을 건축하거나 개보수하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힘쓰고 있다. 우선 국제 규격에 미치지 못하는 지금의 김해운동장 옆에 국제 규격의 종합 운동장을 짓고 있다. 또 전국체육대회 개최 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체육팀 육성을 위해 볼링, 태권도, 검도 실업팀을 김해시체육회 산하에 창단했으며 남명건설이 복싱을, 김해시도시개발공사가 육상부를 창단하는 등 실업팀 규모도 키워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