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줄땡기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401222
한자 金海 -
이칭/별칭 김해 큰줄땡기기,줄당기기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경상남도 김해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성진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재현 시기/일시 1962년 - 김해 줄땡기기 재현
놀이 장소 김해교육지원청 앞 구지로 - 경상남도 김해시 구지로 105[대성동 84-1] 앞 도로지도보기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정월 대보름

[정의]

경상남도 김해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날 마을의 풍년을 기원하는 민속놀이.

[개설]

김해 지역에서 ‘줄다리기’는 지역 사투리가 반영되어 ‘줄땡기기’로 통칭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줄다리기는 정월 대보름의 보편적 의례로서 대부분의 마을이나 고을에서 행해져 왔던 것이다. 김해 줄땡기기는 지역에 따라 조금의 차이를 보이지만 대개 서로 편을 나누어 짚으로 만든 줄을 당기며, 마을의 태평과 풍년을 기원하는 세시 민속놀이다. ‘김해 큰줄땡기기’, ‘줄당기기’라고도 한다.

[연원]

김해 줄땡기기의 역사적 원형은 수로왕의 신화인 『삼국유사』「가락국기(駕洛國記)」에서 찾을 수 있다. 기록에는 ‘구간들이 왕을 맞이하기 위하여 기뻐하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하늘을 우러러 보자 자줏빛 줄이 하늘에서 땅으로 드리워져 땅으로 내려왔는데 붉은 보자기에 금 합자가 싸여 있었다’고 하였는데, 이는 줄의 의례적 기능을 보여주는 것이다. 수로왕 신화 이후 김해 줄땡기기 관련하여 이학규(李學逵)「금관기속시(金官紀俗詩)」에 색전(索戰)이라는 시구와 김해부의 발하희(拔河戱)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색전과 발하희는 줄땡기기를 가리키는 말이다.

김해 줄땡기기의 역사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조선 후기까지 옥골방천[동문 밖 방천현, 동광초등학교 정문에서 김해중학교 후문을 지칭함]에서 정월 대보름에 행해졌다고 전하고 있다. 1924년 『동아일보』의 기사에는 시기, 장소, 인원 등의 내용이 기록되어 있으며, 1936년 『조선일보』에서도 김해 줄땡기기에 대한 기사가 나와 있으나, 이후의 기사는 찾을 수 없어 일제의 민족 문화 말살 정책에 의해 중단된 것으로 보여진다.

이후 1962년 제1회 가락문화제 때 옥골방천 도로에서 재현하였으나 1964년 제3회 가락문화제 이후 중단되었다. 1999년 제23회 가락문화제 때 재현하였으나 다시 중단되었다가 가락문화제 개최 30주년을 기념하여 2006년에 부활한 이후 계속 진행하고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볏짚으로 새끼줄을 꼬아서 큰 줄을 만드는데 그 길이가 100m 정도 된다. 김해 줄땡기기는 줄이 길고 사람이 많아 마을의 넓고 평평한 공간에서 진행된다. 그리고 읍내에서는 시장통 혹은 종로에서 개최하다가 1930년대에는 새로 개설된 읍내 이동도로, 김해군청 앞을 지나는 새 도로나 김해읍내 중앙 도로에서 진행하였다. 현재는 김해교육지원청구지로에서 열린다.

[놀이 방법]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두 편으로 나누는데, 마을의 특성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개 서부[수줄]와 동부[암줄]로, 산쪽과 아래쪽, 여자와 남자로 나누어 줄을 당겨 승부를 겨룬다. 현재는 기존 김해읍의 좌부·우부를 김해시 전역으로 확대하여 좌부는 생림면, 상동면, 대동면동상동, 회현동, 부원동, 북부동, 활천동, 삼안동, 불암동이 포함되고, 우부는 진영읍, 주촌면, 진례면, 한림면과 내외동, 칠산서부동, 장유1·2·3동이 포함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정월 대보름 의례 중 가장 핵심적인 의례인 달집태우기는 김해 줄땡기기를 마친 다음에 이루어진다. 달집을 짓고 태우는 마을에서는 반드시 줄땡기기를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줄땡기기가 끝나면 이긴 쪽의 줄을 잘라가 지붕 위에 얹거나 대문 옆에 걸어 두기도 하며 당산 신목에 둘러 옷을 입히고 소에게 여물로 주기도 하였다. 또한 새끼줄에는 많은 사람들의 응축된 기가 담기고, 액을 물리고 복을 부른다는 믿음에서 참가자들은 행사가 끝난 후 새끼줄을 잘라서 집으로 가져가기도 한다.

[현황]

행사 주관은 김해줄땡기기전승회에서 맡고 있다. 김해 줄땡기기가야문화축제를 시민들이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만드는 행사로, 김해시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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