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401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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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主人 - 城 |
영어공식명칭 | Castle without owner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상남도 김해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미진 |
[정의]
1961년 경상남도 김해 출신의 소설가 김동립이 발표한 중편 소설.
[개설]
「주인 없는 성」의 작가 김동립은 1928년 경상남도 김해군 장유면에서 태어났으며, 1959년 『사상계』에 소설 「영웅」을 발표하면서 등단하였다. 1961년 6월 『사상계』를 통하여 중편 소설 「주인 없는 성」을 발표하였다. 1964년 『문학사』에서 「주인 없는 성」을 포함하여 단편 소설 8편을 묶어 같은 이름의 소설집을 발간하였다. 그러나 1963년 이후 작품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성]
「주인 없는 성」은 6·25전쟁 시기를 배경으로 미군 부대와 그 주변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을 보여주는데, 이는 한국군인 카투사(KATUSA)와 미군 사이를 조정하고 중재하는 역할을 하는 연락 장교 김 대위의 시선을 중심으로 전달된다.
[내용]
카투사인 김 대위는 미군 부대 내에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면서 미군으로부터 훌륭한 평가를 받는다. 그렇지만 김 대위는 식민지 국민으로서의 열등감을 품고 있는 인물이다. 법률은 주한 미군과 한국군 카투사를 동등하게 규정하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상급자에 대한 예의도 지키지 않는 미군과 미국의 선민의식을 느끼며 김 대위는 분노하지만 처벌을 할 수도 없다. 크리스마스 축제에서 주한 미군과 카투사의 갈등이 해소되고, 열린 대화가 오간다. 김 대위의 원대 복귀 마지막 인사 장면에서 미군 장교가 김 대위를 통해 멋있는 한국 여자를 소개받고 싶었다는 이야기를 건넨다. 이에 김 대위는 분노해서 그 장교의 귀밑을 후려친다.
[의의와 평가]
「주인 없는 성」은 ‘주한 미군과 한국군 카투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대립을 민족주의적 시각에서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전후 세대로 호명되며 “폭넓은 스케일과 만만찮은 주제 의식이 배어나 있는 이 작품은 말하여지지 않는 여백의 부분이 말하여진 부분보다도 더 풍요하게 비장되어 있다는 감개를 남겨 준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