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김해시 생림면 나전리에 있는 고개.

[개설]

무척산[702.5m]과 분성산[326.9m] 간 남북 방향으로 발달한 산줄기상에서 북쪽의 생림면 나전리, 동쪽과 남쪽의 삼방동, 서쪽의 삼계동의 경계가 되는 고개이다. 현재 행정 구역상 영운이고개는 생림면 나전리 가장 남쪽에 자리한다.

[명칭 유래]

영원이고개, 여운리고개 등 발음상 혼동이 있으며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고개 이름의 경우 고개가 닿는 지향점을 두고서 짓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따르면 생림면 나전리 안금마을에서 삼방동 영운이마을로 넘어가는 고개라는 뜻이 된다. 인근의 삼방동에서는 ‘영운’이라는 지명이 아직도 일부 사용되고 있다.

[자연환경]

산세로만 따지면 무척산은 남쪽으로 산세가 이어지다 영운이고개에서 동쪽으로 넘어가 신어산[630.7m]으로 이어진다. 신어산은 동쪽으로 7㎞ 정도 더 이어지다 상동면 매리와 대동면 덕산리 등에서 낙동강 우안에 접하며 갑작스럽게 끝이 난다. 이런 점에서 영운이고개는 실제적으로는 북쪽의 생림면 나전리와 동남쪽의 삼방동 간의 고갯길로서 역할이 컸을 것으로 짐작된다.

[현황]

영운이고개에 인접한 삼방동 일대는 현재 골프장으로 개발되어 고개와 고갯길의 기능은 완전히 상실되었으며, 무척산에서 신어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에만 옛 고개의 흔적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