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4000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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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無隻山 |
영어공식명칭 | Mucheoksan Mountain |
이칭/별칭 | 무쌍산,무착산,식산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상남도 김해시 생림면|상동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세훈 |
전구간 | 무척산 - 경상남도 김해시 생림면~상동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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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소재지 | 무척산 - 경상남도 김해시 생림면|상동면 |
성격 | 산 |
높이 | 702.5m |
[정의]
경상남도 김해시 생림면과 상동면에 걸쳐 있는 산.
[개설]
김해시 북동부 산지 일대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수로왕과 허황옥에 관한 이야기가 남아 있고, 과거 가야의 철 생산과 관련이 있는 특별한 산이다.
[명칭 유래]
‘짝이 없다’, ‘뛰어나 비교할 상대가 없다’는 뜻으로 무척산(無隻山) 또는 무쌍산(無雙山), ‘집착이 없다’는 뜻으로 무착산(無着山), 밥상을 받고 있는 형국이므로 식산(食山)이라고 불린다. 식산은 철이 많이 나서 밥을 배불리 먹게 해 준다는 뜻도 있다. 실제로 등산을 해 보면 올라가기 무척 힘들어서 무척산이라는 설도 있다.
[자연환경]
무척산[702.5m]은 지질학적으로 화산암이 주로 분포한다. 기후적으로는 남해안 지방에 맞닿아 있어 온화하며 난온대 산림대를 형성한다. 무척산 천지못은 지형학적으로 급경사지의 흘러내리는 물을 경사가 잠시 완만해지는 지점에 막아서 가둬 놓은 인공 호수이다. 산의 북쪽으로 낙동강의 본류가 남동 방향으로 흘러간다.
[현황]
낙동강이 보이는 동쪽 사면 기암절벽 아래 백운암이 있고, 반대편 서사면에는 모은암이 자리잡고 있다. 수로왕은 허황옥과 결혼하여 열 명의 왕자를 낳았는데 그중 일곱 왕자가 성불하여 지리산의 칠불사를 창건하게 되었다. 지리산 칠불사가 왕족의 해탈을 보여 주는 것이라면, 김해 무척산의 모은암은 왕가의 번영을 기원하는 곳이다. 모은암에는 왕가의 번성을 상징하는 자연 남근석이 암자 바로 옆에 우뚝 서 있을 뿐만 아니라, 모은암 경내 동굴에도 남근 상징물이 모셔져 있다. 수로왕이 죽고 묻은 묏자리에서 큰 물길이 솟구쳤는데, 아유타국에서 온 사신이 “고을 가운데 가장 높은 산에 못을 파면 묏자리에 물이 없어지게 될 것이다”라고 하여, 군사들이 무척산 꼭대기에 못을 파니 묏자리에 물길이 끊겼다는 전설이 있다. 그 꼭대기의 연못이 천지이다.
무척산을 기준으로 북서쪽에 천지못과 그 뒤로 중앙고속도로의 낙동대교, 북쪽으로 무척산 터널, 북동쪽으로 낙동강 건너 양산시의 가야진사, 동쪽으로 김해시 상동면, 동남쪽으로 김해시 석룡산, 남쪽으로 생림면의 나전농공단지, 남서쪽으로 생림면 면소재지, 서쪽으로는 공원묘지인 김해 하늘공원이 있다. 산자락의 생림면 생철리는 말 그대로 철이 나는 곳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철의 왕국으로 불리는 가야의 철 생산지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