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4000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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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花浦川濕地 |
영어공식명칭 | Hwapocheonseupji Wetland |
이칭/별칭 | 화포습지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상남도 김해시 진례면|진영읍|한림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곽승국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17년 - 화포천습지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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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18년 - 화포천습지 국가생태관광지역 지정 |
전구간 | 화포천습지 - 경상남도 김해시 |
해당 지역 소재지 | 화포천습지 - 경상남도 김해시 진례면|진영읍|한림면 |
성격 | 습지 |
면적 | 3.1㎢ |
둘레 | 약 20㎞ |
길이 | 8.4㎞ |
[정의]
경상남도 김해시 화포천 중하류에 있는 습지.
[개설]
화포천은 경상남도 김해시 진례면의 대암산[675.8m]에서 발원하여 진영읍, 한림면을 거쳐 낙동강으로 흐르는 하천이다. 유역 면적 137.84㎢, 유로 연장 22.25㎞의 국가 하천이며, 진례천, 고모천, 무릉천, 설창천, 사촌천, 금곡천 등 11개 지류가 유입된다. 화포천습지는 화포천의 중류부터 낙동강과 만나는 곳까지 이어진 국내 최대의 ‘하천형 습지’로 대부분 한림면에 포함되어 있다.
[명칭 유래]
‘화포(花浦)’라는 이름은 ‘화산(花山) 아래 있는 포구’라는 뜻에서 유래하였다. 화포는 현재 김해시 한림면 어은마을 앞에 위치하였다고 한다. 화포천 지역 일대에 습지가 형성되어 화포습지라고 불리었으나 하천을 따라 형성되어 공식적으로 화포천습지라고 불리게 되었다.
[자연환경]
화포천습지는 낙동강의 범람으로 이루어진 습지로, 화포천의 중류부터 낙동강과 만나는 곳까지 이어진다. 해수면의 높이가 높았던 6,000~9,000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천을 따라 다양한 형태의 습지가 조성되어 있고 계절에 따라 자연환경이 급속히 변하여 관찰할 수 있는 생물이나 경관도 급속히 변한다. 1,200여 종 이상의 생물 종이 서식해 생물 다양성과 밀도가 높은 지역으로, 멸종 위기종이나 천연기념물도 많이 서식한다. 계절과 월에 따른 습지의 변화 모습은 다음과 같다.
봄이 시작되는 3월에 버드나무 꽃이 먼저 피며 냉이, 꽃마리, 봄맞이꽃 등 로제트 식물의 꽃대가 올라오고 꽃이 핀다. 정수식물인 창포도 싹을 틔운다. 4월에는 냉이, 꽃다지, 꽃바지, 개불알풀, 산자고 등의 들꽃들이 피어나고 갈대와 물억새의 싹이 올라온다. 또한 열매를 맺은 버드나무는 씨앗이 흩날린다. 5월에는 물위로 노랑어리연꽃과 같은 부엽 식물이 올라오고 이내 노란꽃을 피운다. 말즘이나 검정말과 같은 침수 식물이 자라기 시작한다.
여름이 시작되는 6월에는 물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수생 식물들이 수면을 가득 덮는다. 여름 철새인 백로와 황로, 왜가리의 수가 많아진다. 장마가 시작되면 화포천습지가 물에 잠긴다. 7월 장마가 끝난 후에는 갈대밭에 번식하는 개개비의 소리가, 강둑의 나무에는 매미 소리가 울려 퍼진다. 8월에는 습지의 모든 식물의 성장이 빨라지고 장마에 잠겼다가 다시 나온 자라풀, 노랑어리연꽃, 마름 등의 수생 식물들이 꽃을 피운다.
가을을 알리는 9월 밤이 되면 늦반딧불이가 빛을 내고 다양한 곤충들이 성체가 되어 쉽게 관찰된다. 태풍이 오면 화포천습지가 물에 잠기기도 한다. 10월에는 물억새와 갈대의 이삭이 익어 가며 이즈음 메뚜기, 잠자리가 번식을 위해 분주해진다. 이미 주변 벗나무와 버드나무는 낙엽이 거의 진다. 11월에는 일교차가 커져 새벽이면 물안개가 습지에 가득찬다. 큰기러기, 청둥오리 등의 겨울 철새의 선발대가 습지를 찾아온다. 11월 말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다양하고 많은 철새들이 찾아온다.
겨울의 초입인 12월에는 수많은 겨울 철새들이 화포천습지를 찾아온다. 가장 많은 개체 수를 가진 종류는 큰기러기인데, 최대 1만 마리까지 모여든다. 1월에는 화포천습지에서 가장 다양한 겨울 철새를 볼 수 있다. 노랑부리저어새와 큰고니, 큰기러기, 쇠기러기 등의 오리류를 비롯해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먹이를 먹기 위해 3m나 되는 수백 마리의 독수리가 습지를 찾는다. 2월 초에는 철새 숫자가 많으나 말로 갈수록 급속히 숫자가 줄어든다.
[현황]
화포천습지는 길이 8.4㎞, 둘레 약 20㎞이며, 전체 면적이 3.1㎢에 이른다. 화포천습지의 일부는 2017년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습지와 주변 마을은 2018년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되었다. 현재 서부농장은 화포천 국가 하천으로 편입하여 하천형 습지로 조성 중이며, 퇴래뜰도 습지로 조성 계획을 수립 중이다. 최근 람사르 습지와 람사르 습지 도시를 추진하여 습지의 지속적인 보전과 이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화포천습지는 식물 464종, 조류 113종, 곤충 518종, 저서성 대형 무척추동물 116종[23종은 곤충과 중복종], 어류 30종, 양서류 10종, 파충류 10종, 포유류 16종 등 1,254종의 생물 종이 서식하는 생물 다양성이 높은 습지이다. 화포천습지에 서식하는 생물 중에는 23종의 멸종 위기 야생 생물[Ⅰ급 4종, Ⅱ급 9종], 8종의 천연기념물 및 3종의 희귀 식물 등 국가 보호종과 IUCN 범주 위기종[EN] 1종, 준위협종[NT] 2종, 관심 대상종[LC] 8종 및 CITE 부속서 Ⅰ급 등재 3종, Ⅱ급 등재 6종 등 국제적 멸종 위기종이 포함되어 있어 습지로서의 보전 가치가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