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4002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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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Bean Goose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경상남도 김해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곽승국 |
[정의]
경상남도 김해시 전역의 논과 하천, 습지에서 확인되는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의 겨울 철새.
[개설]
겨울 철새로 한국에서 겨울을 보낼때에는 함께 모여 생활하고 이동한다. 기러기과의 새로 겨울에 우리나라에 도래하며 비교적 크기가 크다고 해서 ‘큰기러기’로 부르며, 작은 종류는 ‘쇠기러기’라고 부른다. 큰기러기는 큰기러기[A. f. serrirostris], 큰부리큰기러기[A. f. midendorffi]로 나눈다. 그 밖에 6~7종의 기러기 종류가 더 있다.
[형태]
몸길이는 약 80~90㎝, 체중 약 3~4㎏이다. 머리, 옆구리, 윗부분은 어두운 갈색이며, 아랫부분은 연한 회갈색이다. 부리는 검은색이고 선단 부근에 오렌지색의 띠가 있다. 큰기러기는 부리가 두껍고 짧으며 선단이 약간 뾰족하다. 큰부리큰기러기의 부리는 선단이 둥글고 길며 얇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예전에 결혼을 할 때 목안(木雁)이라고 하여 나무 기러기 한쌍을 만들어 선물하였는데 이는 기러기처럼 한평생 사랑으로 함께하라는 의미를 가진다.
김해국립박물관에는 기러기나 오리 모양의 가야 시대 토기가 많이 소장되어 있다. 가야 시대에는 새가 하늘과 땅을 연결시켜주는 연결자로서의 역할을 한다고 믿었고, 무덤에 새 모양의 토기들을 함께 묻었다.
김해시는 2011년 김해시의 시조로 기러기를 선정하였다. 기존 시조였던 까치가 유해조수로 분류되어 새로운 시조 선정을 위해 2011년 7월 7일부터 7월 13일까지 시민 선호도 조사를 진행하였다. 조사 결과 제비, 노랑부리저어새를 제치고 기러기가 가장 많은 지지를 얻어 시조로 선정되었다.
[생태 및 사육법]
주로 넓은 습지나 농경지 목초지에 서식하며 먹이를 먹을 때에는 물가에 쉴때는 땅을 선호한다. 번식지에서는 각종 식물의 열매나 줄기 그리고 작은 동물을 먹지만 겨울에는 주로 논에 떨어진 벼 이삭이나 물풀과 풀뿌리 등을 먹는다. 이동할 때는 줄지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번식하지 않으며, 시베리아에서 봄에서 여름까지 번식한다. 한배의 산란 수는 4~5개이며, 포란 기간은 약 26일이다. 암컷은 알을 품기 시작하면 좀처럼 둥지를 떠나지 않으며 하루에 한 번 정도 먹이를 찾아 나선다. 새끼의 성장 기간은 7~8주이다.
[현황]
김해 지역에서는 겨울에 비교적 많이 관찰할 수 있는 종이다. 주요 도래지인 화포천습지에 최대 1만 개체, 서낙동강 수안-신안습지에서도 3천 개체가 매년 관찰되며 조만강, 김해평야 지대의 농경지에서 겨울철 쉽게 관찰된다. 겨울철 서식지의 환경에 따라 인근 주남저수지와 낙동강 하구를 오가는 개체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