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400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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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翰林面 |
영어공식명칭 | Hanrim-myeon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남도 김해시 한림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경진 |
[정의]
경상남도 김해시에 속하는 법정면.
[개설]
한림면은 김해시의 북쪽에 자리한 지역으로 북동쪽은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경상남도 밀양시 하남읍, 동쪽은 김해시의 생림면과 북부동, 남쪽은 김해시의 주촌면과 진례면, 서쪽은 김해시 진영읍,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과 접한다. 화포천 유역이라 벼농사가 발달하였으며, 이를 중심으로 자연 마을이 일찍부터 발달하였다. 조선 시대에는 역원 취락[금곡역]이 발달한 교통의 요지였다. 면 소재지는 장동리이다.
[명칭 유래]
‘한림(翰林)’이라는 지명은 조선 전기 한림학사를 지냈던 김계희(金係熙)가 단종(端宗)이 쫓겨나자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여 화포천 변 한적한 곳에 정자를 짓고 한림정(翰林亭)이라 부른 데서 유래하였다고 전한다. 1905년(고종 42) 10월 마산선[현 경전선] 철도가 개통하고 이곳에 역을 두어 일본인들이 ‘유림정’으로 고쳤으나 1945년 광복 후 다시 ‘한림정’으로 고쳤다.
[형성 및 변천]
한림면은 조선 후기까지 김해도호부(金海都護府)의 하북면(下北面) 지역이었다. 하북면이 속한 김해 지역은 1895년(고종 32) 23부제가 시행되면서 진주부 김해군이 되었고, 1896년 13도제가 시행되면서 경상남도 김해군으로 개편되었는데, 이때 화포천을 경계로 하여 하북면에서 상북면(上北面)을 분리하였다. 1914년 4월 1일 행정 구역 개편 때 상북면의 4개 리[가산리, 가동리, 장방리, 시산리]와 하북면의 7개 리[신천리, 용덕리, 명동리, 안하리, 안곡리, 퇴래리, 병동리]를 병합하고 김해군의 14개 법정면 중 하나인 이북면으로 하였다. 1968년 이북면사무소를 이북면 장방리로 신축, 이전하였다. 이북면은 1981년 7월 1일 김해군과 김해시가 분리될 때 김해군의 관할로 남았다. 1983년 2월 15일 김해군 생림면[현 경상남도 김해시 생림면]의 금곡리가 이북면에 편입되어 12개 법정리를 관할하게 되었다. 1987년 1월 1일 ‘이북’이란 발음이 자연스럽지 못하여 ‘한림면(翰林面)’으로 개칭하였다. 1995년 5월 10일 김해군과 김해시가 통합하여 김해시 한림면이 되었다. 2018년 한림면사무소[현 한림면 행정복지센터]를 한림면 한림로 369[장방리 333-20]로 신축 이전하였다.
[자연환경]
한림면은 서쪽 면계에 봉화산[140.7m]이 동서로 뻗어 있을 뿐 대부분이 낙동강의 하안 평야 지대이다. 돌고개, 새말고개, 떡고개, 삼랑고개, 용덕고개, 수정고개가 있는데 돌고개와 새말고개에는 시도 9호선이 놓여 있다. 화포천은 김해시 진례면 신안리에서 발원하여 진례천, 설창천, 사촌천 등과 합류한 후 한림면의 시산리와 금곡리에서 낙동강으로 유입된다. 유역 면적의 75%를 차지하는 진례면 신안리에서 한림면 시산리에 이르는 상습 범람 구역이 2020년 지방 하천에서 국가 하천으로 승격하였다. 화포천 수계에 명동저수지가 있으며, 낙동강 하류 저지대인 화포천 유역에는 수해가 잦다. 화포천습지는 국내 최대의 자연 하천형 습지로, 생물 다양성이 우수하여 2017년 습지 보호 지역으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생태 관광 지역으로 재지정되었다.
[현황]
한림면의 관할 행정 구역은 12개 법정리[명동리·퇴래리·병동리·신천리·용덕리·안곡리·안하리·장방리·시산리·가동리·가산리·금곡리], 47개 마을, 101개 반으로 이루어져 있다. 면적은 59.35㎢이며, 2023년 12월 31일 기준 3,934가구, 6,792명[남자 3,706명, 여자 3,086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한림면은 1990년대 이후 1만 2000명대의 인구를 유지하였으나 2010년대 중반부터 감소하는 추세이다. 넓은 평야 및 중산간 지역이 많아서 생활 기반은 주로 농업과 축산업이며, 경전선 철도와 국도나 고속도로의 건설로 기업체의 입지 여건이 양호해지면서 명동리 일원의 명동일반산업단지, 병동리 일원의 병동농공단지, 안하리 일원의 안하농공단지 등 산업 단지가 조성되어 있거나 계획 중에 있고 많은 기업체가 입지하였다.
문화 유적으로는 신석기 시대 조개더미,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유구와 유물이 확인된 시산리 유적[2010년 발굴], 청동기 시대 유물이 발견된 김해 퇴래리 산8번지 유적, 퇴래리 고분군, 안하리 유적 등이 있다. 천연기념물로 김해 신천리 이팝나무가 있고, 생태 교육과 생태 보존의 장 역할을 하는 화포천습지생태공원이 화포천 중류에 조성되어 있다. 지역 특산물로는 딸기, 단감이 있고, 시설 채소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