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김해시 서상동에 있는 청동기 시대 고인돌.

[위치]

김해 서상동 지석묘(金海 西上洞 支石墓)는 김해시 중심가에 단독으로 자리한다. 분성광장의 서편에 해당하며, 호계로 517번길과 가락로 사이의 민가[세송빌라]와 남쪽으로 마주 보고 있다. 김해 서상동 지석묘의 북쪽은 분성산(盆城山)과 경운산(慶雲山)이 에워싸고 있고, 서쪽으로는 해반천(海畔川)이 관류하고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정식 발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구체적인 양상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다만 덮개돌이 덮여 있는 것으로 보아 하부 구조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형태]

덮개돌은 일부 훼손되었지만, 굄돌[지석]을 놓은 바둑판식[기반식] 고인돌이다. 규모는 길이가 460㎝, 너비가 260㎝, 두께가 115㎝~140㎝이며, 윗면에서 알 구멍[성혈]은 확인되지 않는다. 덮개돌 아래에 석축을 쌓고 일부는 시멘트를 발라 현 상태에서는 정확한 하부 구조를 알 수 없다. 또 덮개돌의 윗면에는 임진왜란 때 김해 사충신 중 1명인 송빈(宋賓)의 ‘증이조참판청주송공순절기념비(贈吏曺參判淸州宋公殉節記念碑)’가 세워져 있고, 동쪽 측면에는 ‘송공순절암(宋公殉節岩)’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현황]

김해 서상동 지석묘는 원래 ‘서상동 지석묘’라는 명칭으로 1974년 2월 16일 경상남도 기념물 제4호로 지정되었는데, 2018년 12월 20일 ‘김해 서상동 지석묘’로 명칭을 변경[경상남도 고시 제2018-485호]하였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고시 제2021-141호 「문화재 지정[등록]번호 삭제 및 문화재명 표기 방식 변경 고시」에 따라 문화재 지정 번호는 삭제되었다. 소유자는 송창학이고, 관리자는 김해시이다. 현재 김해 서상동 지석묘 뒤쪽 외곽에 기와를 인 담장이 설치되어 있고, 전면에는 철제 울타리가 담장과 맞닿는 면까지 설치되어 있다. 또한 철제 울타리 내부는 바닥 전면에 박석을 깔고 잔디를 심어 정비한 상태이고, 울타리 내부 입구에 철제의 국가유산 알림판이 세워져 있다.

[의의와 평가]

김해 서상동 지석묘는 정식 발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해반천 동쪽에 분포하던 고인돌이기 때문에 김해 지역 고인돌의 분포나 입지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기초 자료가 된다. 더불어 향후 주변의 청동기 시대 고인돌과의 비교 검토를 통해 김해 지역의 청동기 시대 고인돌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