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400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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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製造業 |
영어공식명칭 | Manufacturing Industry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김해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인성호 |
[정의]
경상남도 김해시에서 사람의 노동력이나 기계를 통해 각종 원료를 가공하여 제품을 만드는 업종.
[변천]
해방 이후 1950년대 김해 지역 제조업은 주로 식민지 때부터 이어진 귀속 기업체 공장들과 신설된 생필품 관련 소규모 업체들로 구성되었다. 당시 제조업체는 약 20개 있었으며, 그중 가장 많은 것이 식품 공업으로 총 8개 업체였다. 그 외에 직물 공장 등의 섬유 공업이 3개, 금속 및 기계 제조업이 2개였고, 성냥 공장·목공소·인쇄소 등이 있었다.
1960년대부터 정권의 주도로 김해 지역의 근대 산업화가 진행되었다. 1960년대 말 안동에 김해시 최초로 한일합섬 김해공장이 설립되었고, 이를 계기로 1970년대 초부터 점점 인근에 개별 공장들이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안동공단(安洞工團)이 형성되었다. 이것은 경공업 위주의 공업 단지 개설의 시발점이었으며, 김해 지역에는 자연스레 경공업 위주의 제조업이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안동공단은 추후 도시 개발에 어려움을 주는 요소가 존재하여 이전되지만, 당시 농업 중심의 김해 지역 경제를 공업 중심으로 변화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해시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1977년 김해 지역에 공장은 총 18개였으며, 그중에 화학 공업이 4개, 섬유 공업이 3개, 기계 공업이 2개였다. 하지만 3년 뒤인 1980년에는 공장이 49개로 약 270% 증가하였으며, 섬유 공업이 12개, 화학 공업이 6개, 기계 공업이 8개로 대폭 증가하였다.
1980년대 김해 지역 제조업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되어 진영죽곡농공단지 등 계획적인 공업 단지의 개설도 시작되었다. 당시 가장 활발한 제조 업종은 기계 제조업으로 1980년 8개이다가 1993년까지 114개로 증가하였다. 전체 공장 수도 49개에서 320개로 증가하였으며, 종사자 수도 1980년 7,060명에서 1993년 1만 8120명으로 256% 증가하였다.
김해 지역 기계 공업의 성장은 1990년대 중후반까지 이어졌다. 농공 단지에 이어 일반 산업 단지가 조성되고, 농공 단지는 더욱 확산되어 제조업체 수가 지속해서 증가하면서 김해 지역의 공업화가 더욱 진행되었다. 1997년 IMF 금융 위기에도 사업체와 생산액은 소폭 감소되었다가 1999년에 다시 회복되어 많이 증가하였다. 1999년 김해 지역의 제조업체는 총 1,798개였으며, 그중에 약 60%인 1,064개 업체가 금속 및 기계 제조업 업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반면에 섬유·신발 등 김해 지역 제조업 부흥의 시작을 견인하던 경공업류 제조업 공장들은 점차 쇠퇴하였고, 그 자리를 성장세인 중공업 제조업 공장들이 채워 나가기 시작하였다.
2000년대 이후에도 김해 지역의 공업화는 가속화되었다. 2006년 기준으로 김해 지역 제조업 공장은 3,261개에 달하였으며, 종사자 수는 6만 4000명을 돌파하였다. 2007년과 2008년에 세계 금융 위기를 겪으며 김해 지역 제조업도 잠시 쇠퇴하였지만 2010년대부터 다시 회복세로 진입하였다. 2010년 기준으로 김해 지역 전체 생산액의 50% 이상을 제조업 업종에서 점유하게 되면서 김해 지역이 공업 도시로 전환되었다.
[현황]
2020년 4분기 경제 총조사 통계 자료에 따르면, 김해 지역 내 총생산[GRDP]은 16조 583억 원으로, 경상남도 내에서 두 번째로 높으며, 경상남도 전체 총생산의 14%를 차지하였다. 그중 제조업이 45.3%인 7조 2740억 원 규모였다. 김해시의 기업체 일반 현황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김해 지역 제조업체 수는 7,982개였고, 종사자 수는 8만 687명이었다. 가장 많은 근로자를 보유한 업체는 TKG태광이었다. TKG태광은 신발 제조를 주 업종으로 하며 897명을 고용하였다. 김해 지역 제조업체의 평균 근로자 수는 10명이었으며, 4,660개 업체가 6인 미만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었고, 절반 이상이 영세한 제조업체였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산업 단지 현황 조사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기준으로 김해 지역의 공단은 총 18개가 운영 중이며, 일반 산업 단지 10개와 농공 단지 8개가 정상 가동 중이다. 해당 공단의 총면적은 6.505㎢이고, 입주한 업체는 905개이며, 종사자는 1만 1629명이다. 총생산액은 4조 392억 원이고, 수출액은 6억 395만 달러이다.
김해 지역 내 쇠퇴해 가는 경공업 등의 업종을 첨단 산업 기반 업종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영세한 제조업체의 규모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김해시는 디지털 물류 산업, 지능형 로봇 산업, 스마트 센서 산업, 미래 자동차 산업, 의생명 산업을 5대 전략 산업으로 확정하였고, 중소기업 육성 자금의 규모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