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4011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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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博物館 |
영어공식명칭 | Museum |
분야 | 문화·교육/교육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김해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동희 |
[정의]
경상남도 김해시에 있는 국공립·사립·대학 박물관.
[개설]
박물관은 고고 자료와 역사 유물, 미술품 등을 보관·전시·교육하는 시설이다. 우리나라에서 근대적인 박물관은 20세기 초에 등장하는데, 제실박물관이 최초이다. 1915년에 조선총독부 박물관이 세워졌는데, 1945년 8·15광복 이후 국립박물관으로 전환되었다. 김해 지역에는 여러 박물관이 건립되어 있는데, 설립 주체에 따라 국립 박물관, 공립 박물관, 사립 박물관, 대학 박물관 등으로 나누어진다. 국립 박물관으로는 국립김해박물관이 유일하고, 공립 박물관으로는 대성동고분박물관과 김해분청도자박물관, 김해한글박물관, 김해민속박물관, 진영역철도박물관, 김해목재문화박물관, 김해시 수도박물관, 화포천습지생태박물관이 있다. 대학 박물관으로는 인제대학교 박물관이, 사립 박물관으로는 김해한림박물관이 있다.
[국공립 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 산하의 가야 전문 박물관으로, 가야의 유적과 유물을 관리·전시·교육하는 공간이다. 가야의 모태가 된 경상남도·부산 지역의 선사 시대와 전기 가야에 해당하는 변한(弁韓)의 유물도 함께 관리·전시하고 있다. 1991년 국립김해박물관 건립 계획이 수립된 후, 1997년 3월 준공하여 1998년 7월 29일에 개관하였다. 주요 시설은 본관과 교육관[가야누리]이다. 본관은 철의 왕국 가야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하여 철광석·숯을 의미하는 흑색 벽돌을 사용하여 건립하였다. 1층~2층의 상설 전시실에서 경상남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선사 시대와 가야 시대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대성동고분박물관은 금관가야[가락국]의 왕묘역인 김해 대성동 고분군(金海 大成洞 古墳群)과 김해 지역 소재 유적 및 유물을 조사·관리·연구·전시함으로써, 금관가야의 고분 문화를 살펴보고 관련 내용을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건립되었다. 2003년 7월 준공하여 같은 해 8월에 개관하였다. 주요 시설은 상설 전시관과 기획 전시관, 노출 전시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해분청도자박물관은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찬란하였던 김해 지역 도자기의 전통을 계승하여 발전시키고, 도자기 고장으로서의 위상을 재확립하기 위하여 건립되었다. 2009년 5월 ‘김해분청도자관’으로 개관하여 2019년 1월에 ‘김해분청도자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하였으며, 같은 해 5월에 도자 체험장을 증축하였다. 김해한글박물관은 김해시 출신의 한글학자 이윤재(李允宰)과 허웅(許雄)의 업적 등을 기리고, 한글 유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21년에 개관하였다. 한글과 관련한 각종 자료와 유물 4,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이윤재가 집필한 『표준조선말사전』, 『문예독본』과 허웅의 육필 원고, 임진왜란 때 선조가 백성들에게 내린 최초의 한글 공문서 「선조국문유서(宣祖國文諭書)」[보물] 등이 대표적인 전시품이다. 김해민속박물관은 김해문화원에서 수집·보관·전시하던 민속품 등을 이전하여 2005년에 개관하였다. 개관 이후에도 시민들로부터 민속품을 기증받아 보관·전시하는 등, 사라져 가는 민속 문화를 지키고 홍보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진영역철도박물관은 경전선 복선 전철화에 따라 폐역된 구 진영역의 역사(驛舍)를 새롭게 단장하여 철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다. 경전선 진영역은 대한제국 말기인 1905년(고종 42) 5월 러·일전쟁 시 일본이 군수품을 나르기 위하여 군용 철도로 개통하였으며, 2010년 12월 15일 경전선 복선 전철화로 폐역될 때까지 105년간 이용되었다. 김해목재문화박물관은 전통과 현대의 목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성화 박물관을 지향하고 있다. 목재 문화에 관한 자료 수집, 연구, 전시, 교육, 목공예 체험 기능을 갖추고, 과거와 현재의 목재 문화를 조명하고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2008년 산림청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준비 과정을 거친 후, 2011년 ‘김해목재문화체험장’으로 착공하여 2015년 개장하였다. 2018년에 현재의 김해목재문화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김해시 수도박물관은 근대화 과정에서 인류의 수명 연장에 크게 기여한 상수도의 역사와 수돗물의 생산 과정을 이해하고, 나아가 물의 역사·문화·생태적 의미와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2019년에 개관하였다. 화포천습지생태박물관은 낙동강 배후 자연 습지이자 대규모 하천형 습지인 화포천습지에 있는 생태 공원 내에 자리하고 있다. 화포천습지는 희귀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곳일 뿐만 아니라 수많은 겨울 철새들의 도래지로, 계절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경관을 만들어 내는 곳이다. 화포천습지생태박물관은 시민들이 습지 생태계의 생물을 관찰·체험하면서 환경의 중요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생태 학습 교육 문화 공간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대학 및 사립 박물관]
김해 지역의 대학 박물관으로는 2007년에 개관한 인제대학교 박물관이 유일하다. 인제대학교 박물관은 의료 및 병원사, 대학사와 소속 학부·학과의 전공, 민족 문화 등에 관련한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며, 상설전과 특별전을 통하여 인제대학교 교직원들은 물론, 우리 민족과 지역 사회에 문화적 행복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되었다. 전통 의학과 근대 병원의 역사를 정리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민립 공익 법인인 백병원의 역사와 설립자 백인제 박사의 업적을 기리는 내용에서 출발하였으나, 의학 박물관뿐만 아니라 학부·학과의 전공에 관련한 모든 자료를 수집하고 전시하는 대학 박물관으로서의 역할도 포함하는 종합 박물관을 지향하고 있다.
김해한림박물관은 김해시 유일의 사립 박물관이다. 민속품 및 근현대 자료들을 보존하고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한림민속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2006년에 개관하였다. 내부 사정으로 2013년부터 2019년 2월까지 휴관한 뒤 재개관하였다. 휴관 중인 2018년 11월 ‘김해한림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