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401309
한자 駕洛懷古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상남도 김해시
시대 근대/개항기,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이영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873년 - 조긍섭 출생
저자 몰년 시기/일시 1933년 - 조긍섭 사망
성격 한시
작가 조긍섭

[정의]

근대 유학자 조긍섭이 경상남도 김해의 역사를 회고하며 읊은 한시.

[개설]

심재(深齋) 조긍섭(曺兢燮)[1873~1933]은 뛰어난 문장을 지녔던 개항기 영남의 선비이다. 당대 문장가라고 일컬어지던 창강(滄江) 김택영(金澤榮)[1850~1927] 등과 교유하며 문명(文名)을 전국적으로 떨쳤다. 조긍섭은 ‘도(道)가 근본이요, 문장은 부수적’이라는 도본문말(道本文末)의 인식 아래 도학이나 문장 중 어느 한쪽에 치우치는 것을 경계하며, 도(道)를 문(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도가 충만되면 문은 저절로 이루어진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내용과 형식이 제대로 갖추어진 글을 이상적인 글이라고 생각하였다. 「가락회고(駕洛懷古)」는 조긍섭이 김해의 역사를 회고하며 지은 7언 절구 5수의 연작시이다.

[내용]

가락국(駕洛國)의 시조 수로왕(首露王)에서 시작하여 수로왕의 능과 그 부인 허황옥(許黃玉)의 능, 수로왕 즉위부터 시작된 가락국 왕궁 터라고 전해지는 봉황대(鳳凰臺), 옛 김해부(金海府)의 공루(公樓)였던 연자루(燕子樓), 김해 사람으로 알려진 익재(益齋) 이제현(李齊賢)[1287~1367, 이제현의 연보에는 태어난 곳을 말하지 않고, 다만 두 차례 김해군(金海君)에 봉했다고만 하였다. 문집 가운데 김해부사를 전송하는 시에 “어서와 호죽을 차고 우리 고을로 가네[魚書虎竹吾州去]”라는 구절이 있음],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김해를 지나는 낙동강 강물에 의한 퇴적으로 이루어진 삼각주가 강물의 흐름을 세 갈래로 갈라 놓았다고 하여 ‘삼차수(三叉水)’ 또는 ‘삼차강(三叉江)’이라고 부르는 강, 낙동강 하류 삼각주 지형에 일곱 개의 작은 산이 점처럼 이어졌다고 하여 ‘칠점산(七點山)’이라고 부르는 산[지금은 이 가운데 하나만 남아 있음]을 차례로 읊었다.

[의의와 평가]

「가락회고」는 근대 영남을 대표하는 문장가로 알려진 심재 조긍섭이 김해의 역사와 유적에 대해 읊은 시로 김해의 역사와 유적이 공존하는 시라고 할 수 있다. 김해의 역사와 풍광, 지형, 풍속 등 근대 전환기와 일제 강점기까지 현존하였던 고도(古都)로서의 김해를 형상화한 시로 문학의 역사성을 표상할 수 있는 시이다.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